수수료·정산·세금

VAN과 PG의 차이 — 단말기 계약서에 나오는 두 회사

단말기 계약서를 받아 보면 카드사 말고도 낯선 회사 이름이 한두 개 더 적혀 있습니다. 그 회사가 VAN사인지 PG사인지에 따라 내 매장이 누구의 가맹점인지, 돈이 누구에게서 들어오는지가 달라집니다.

더페이시스템 편집처음 쓴 날 2026.09.21최근 고친 날 2026.09.21

한눈에 보기

  • VAN은 단말기와 카드사 사이에서 승인 요청과 거래 내역을 실어 나르는 회사입니다. 매출 대금은 VAN사를 거치지 않습니다.
  • PG(결제대행업체)는 법에서 그 자체가 신용카드가맹점입니다. 판매자 대신 카드사와 계약하고 결제와 정산을 대행합니다.
  • VAN 방식은 카드사가 매장 계좌로 직접 입금하고, PG 방식은 PG사가 정산해 줍니다.
  • 우대수수료율은 PG 하위가맹점에도 적용되지만, PG 방식에는 PG사 몫의 수수료가 따로 있습니다.

법에서는 두 회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두 용어 모두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에 나옵니다. VAN의 법적 이름은 신용카드등부가통신업입니다. 카드사·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단말기 설치, 카드 조회와 승인, 전표 매입과 자금 정산 등 결제를 승인하고 중계하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단말기와 카드사 사이에 놓인 결제 전용 통신망 회사입니다.

PG는 법에서 결제대행업체라고 부릅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사람을 위해 카드 거래를 대행하는 자로 정의되고, 조문에서는 "신용카드가맹점"의 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PG사 자신이 카드사의 가맹점이 되고, 실제 판매자는 그 아래에 하위가맹점으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업계에서 PG를 대표가맹점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매장 결제에서 VAN이 하는 일

매장에서 카드를 꽂으면 단말기는 카드사와 직접 통신하지 않고 VAN사를 거칩니다. 요청은 가맹점에서 VAN, VAN에서 카드사로 가고 답은 같은 길을 되짚어 옵니다.

  1. 단말기가 VAN사로 승인 요청을 보냅니다.
  2. VAN사가 해당 카드사로 요청을 넘깁니다.
  3. 카드사가 승인 여부를 판단해 답을 돌려보내고,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나옵니다.
  4. 승인된 거래 내역은 VAN사가 카드사별로 분류해 전송합니다. 이것이 매입 청구입니다.
  5. 카드사가 가맹점수수료를 뺀 대금을 매장 계좌로 입금합니다.

이 흐름에서 VAN사는 데이터를 나를 뿐 매출 대금을 받거나 보관하지 않습니다. 한 VAN사의 이용약관도 거래 내역은 VAN사가 카드사로 전송하고, 대금은 각 카드사가 가맹점 규약과 결제 기일에 따라 지급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매입 같은 말이 낯설다면 용어 사전에서 먼저 찾아보십시오.

VAN사에는 역할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기가 서비스하는 단말기를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는 일입니다. 가맹점은 등록된 단말기만 설치해 써야 하므로, 계약서에 적힌 VAN사 이름은 이 기기가 어느 회사의 등록 단말기인지 알려 주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누구의 가맹점인가, 누가 입금하는가

"주로"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VAN은 오프라인 전용, PG는 온라인 전용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며 PG 방식으로 작동하는 오프라인 단말기도 있습니다.
항목VAN 방식PG 방식
카드사와 계약하는 주체매장(카드사마다 직접 가맹)PG사(매장은 PG사의 하위가맹점)
대금을 입금하는 곳각 카드사PG사
입금 주기카드사 지급 주기(보통 2~3영업일)PG사와 계약한 정산 주기
매장이 내는 수수료카드사 가맹점수수료카드사 몫 + PG사 몫
주로 쓰이는 곳오프라인 매장 단말기온라인 결제, 일부 오프라인 단말기

VAN 방식에서는 매장이 카드사마다 직접 가맹점이 됩니다. 그래서 개통 전에 카드사별 가맹 심사를 거치고, 통장에도 카드사 이름으로 각각 입금됩니다. 심사는 보통 3~5영업일 안팎이며 카드사별로 다릅니다. 필요한 서류는 가맹 신청 서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G 방식에서는 카드사와 계약한 당사자가 PG사입니다. 카드사가 지급한 대금은 먼저 PG사로 가고, PG사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매장 몫을 보냅니다. 돈이 한 회사를 더 거쳐 온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PG를 거치면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

2026년 9월 기준으로 우대수수료율은 PG 하위가맹점에도 적용됩니다. 금융위원회의 2026년 8월 발표에서도 PG 하위가맹점 199만 9천 곳이 연매출 구간별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다만 PG 방식에서 매장이 내는 결제수수료는 카드 수수료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는 PG사의 결제수수료를 카드사 등에 넘어가는 몫(외부수취)과 PG사가 비용과 마진으로 가져가는 몫(자체수취)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계약서의 수수료율이 카드 수수료율 표의 숫자보다 높게 적혀 있다면 PG사 몫이 포함된 숫자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PG 방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온라인 판매와 매장 결제를 한 회사로 묶어 쓰려는 경우처럼 PG 방식이 맞는 매장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수수료 구성과 정산 주기를 알고 고르면 됩니다.

계약서에서 VAN사와 대리점은 무엇을 맡나

단말기 계약서에는 보통 회사 이름이 둘 나옵니다. 하나는 VAN사, 다른 하나는 매장에 와서 설치한 대리점입니다.

  • VAN사 — 승인 중계와 거래 내역 전송, 현금영수증 발급 서비스, 단말기의 금융위 등록을 맡습니다. 서비스 이용약관의 주체입니다.
  • 대리점 — VAN사와 업무대행 계약을 맺은 개인 또는 법인입니다. 단말기 설치와 유지보수를 맡고, 약관에 따라 서비스 이용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카드사 — 단말기 계약서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맹 계약의 상대방이고, 수수료를 떼고 대금을 입금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물어볼 곳도 나뉩니다. 기기 고장, 용지, 설치 위치 변경은 대리점에, 승인 오류가 이어지면 대리점을 통해 VAN사에, 입금액과 수수료율은 카드사에 묻습니다.

약정 기간, 자동 연장, 중도 해지 때의 배상 조항은 VAN사 약관과 대리점 계약서 양쪽에 나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VAN사 약관은 기본 계약 기간을 1년으로 두고 만료 때 1년씩 자동 연장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서명 전에 볼 항목은 계약 전 체크리스트에 나와 있습니다.

내 단말기가 어느 방식인지 확인하는 법

  • 개통 전에 카드사별 가맹 신청을 했는지 떠올려 봅니다. 카드사마다 심사를 거쳤다면 VAN 방식입니다.
  • 통장에 찍히는 입금자가 카드사 이름인지 PG사 이름인지 봅니다.
  • 설치 업체에 "카드사 직접 가맹인지, PG 하위가맹점인지"를 물어봅니다.

방식에 따라 입금 날짜 계산이 달라집니다. 카드사 직접 가맹일 때의 계산은 카드 매출은 언제 입금되나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VAN사를 바꾸면 카드 수수료율이 달라지나요?

달라지지 않습니다. 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구간이나 카드사 산정으로 정해지고, VAN사는 요율 결정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VAN사나 대리점을 바꿀 때 달라지는 것은 기기, 관리비, 약정 조건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같이 운영합니다. 매장 단말기로 온라인 결제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습니다. 매장 단말기는 카드를 직접 읽어 승인받는 장비입니다. 온라인 결제는 PG사와 따로 계약해 쇼핑몰에 결제창을 붙여야 하고, 정산도 PG사 주기를 따릅니다.

계약서에 대리점 이름만 있고 VAN사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단말기는 VAN사가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기기여야 하므로, 어느 VAN사의 서비스인지는 계약 전에 알아야 하는 정보입니다. 대리점에 VAN사 이름과 단말기 모델명을 물어본 뒤,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하는 단말기 등록 현황에 그 모델명을 넣어 보면 등록된 기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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